완벽주의 알고보면 허당 feat 왜 살까? vs 어떻게 살까?

 

알쓸신잡에 티브 프로그램에서

지구과학 전공 박사가 이런 말을 했다.

태양계에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도는것처럼

다른 사람의 시선이 중요하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태양계와 같은 것이다.  

 

 

적어도 나의 세상은 내가 중심이 되어야한다.

이런 요지의 이야기였는데
이 이야기를 첨 들었을때
소름이 돋을만큼 충격적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인데
늘 듣던 말인데
왜 더 와닿았는지는 모르겠다.

1. 나는 완벽주의자?
2. 나는 행복한가?
3. 내 삶의 중심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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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완벽주의자?

어쩌면 더 혹독한 것 같다.

나는 완벽주의에 가깝고 

이것은 내가 많이 모자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나자신에게 가혹하다.

 

 

마치 백조가 우아해 보이지만

발을 허우적거리면서 

물 위에 떠있기 위해 

노력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일 잘한단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실 나는 일을 잘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 스케줄을 몇 번씩 재확인 한다.

 

 

주변에서 일을 잘한다는 소리는

되려 나에게 강박이 되어서

나이가 든 이제는 그 가면을 벗었다.

 

단호하던 말투는 어리버리해지고

몰라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모든 게 다 자신 없다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이러면 좀 편할 줄 알았지만

나는 편하지 않았다. 

 

내 성향은 이렇게 뒤로 밀려나서 

관망하며 나의 자리를 잃어가는 것도

원치 않는 것 같았다. 

 

참 복잡한 심경이다. 

 

나이가 들어 점점 더 명석함이 

떨어질텐데 

 

나는 일선에서 나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피해 없이

무능하단 소리를 듣지 않으며

지킬수 있을까?

 

 

 

#  나는 행복한가?

사실 나는 우울하다.

갱년기라고 탓해버리고 

마는 경우도 있다.

 

갱년기라 이런 거라고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도 있다. 

 

누구를 위해 설명하고

누구를 위해 탓하는거지?

 

나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은

나에게 해야한다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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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불행하진 않은 것 같다.

 

 

# 내 삶의 중심은 나

내 삶의 중심은 나라는 것을 

자주 잊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 받으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내가 자주 느낀 생각의 중심은

언제나 타인이었다. 

 

왜 저렇게 말할까?

왜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이럴까?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감정은

내가 조절할 수 없다.

 

그 미워하는 감정은

그 사람의 문제이며

그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맞다.

내가 들은 말....

내가 겪는 관계에서의 

내가 느끼는 아픔 중

내가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아주 작다.

 

 

그렇다면 내가 바꿀수 없는

그런 것들을 위해 

내가 감정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결론은 다들 알다시피
"없다"

 

법륜 스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왜 태어났을까? 라고 고뇌하지 말고

어떻게 살까? 를 생각하라고

 

본질은 같은 질문이다.

하지만 그 말로 파생되는 느낌은

정말 다르다.

 

나 자신도 이 말을 자주 잊는다.

 

어떻게 살까?

당연히 기왕이면

행복하게 살아야겠지?

행복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으며

내가 싫어하는 것을 가급적 피해가며

삶을 살아간다면

행복하지 않은 삶은 

피할 수 있겠지?

 

이렇게 하려면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마흔이 넘은 지금

나는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잘 보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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