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치기라고 항의 했는데 원격 줄서기 한거라고 하여 중장년층이 혼란이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중장년층이 정확하게 몇살부터를 지칭하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앱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무작정 현장 대기를 하는데 전화 예약도 불가한 곳이 앱 예약은 된다?
또 휴무일을 인스타그램에 공지 한다?
이렇게 하면 그 식당의 인스타를 모르는 사람들은 가면 헛걸음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전화로는 예약이 안되면서 앱으로는 예약을 받는다? 이것은 앱을 사용하는 층의 소비자만 손님으로 인정하겠다는 건가요?
1시간 가까이 줄서서 대기한 사람보다 이후에 온사람이 바로 자리를 안내 받는다면 누구라도 황당할 텐데요.
60대 되는 손님이 너무 황당해서 항의를 했다가 원격으로 줄서서 대기 없이 들어갔던 것이라는 설명을 들어서 민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참 미묘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의 현재 줄서기 앱은 1나만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이 어플들이 모든 지역의 맛집을 섭렵하고 다 되는 것도 아닐것인데, 그럼 그 맛집이 어떤 웨이팅 어플에 등록되어있는지도 찾아가며 줄서기를 해야할 판이라는거죠.
이건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검색해본 결과 예써와 테이블링 2개의 어플이 눈에 띄는데요, 핫플 맛집을 두고 이러한 서비스들이 또 우수수 생겨나겠지요?
■ 줄서기 어플 종류
그러면 이것이 과연 소비자를 도와주는 일일까? 그럼 어떤 소비자들을 도와주게 될까?
이것의 답은 생각보다 착착합니다. 결국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고 빠르고 소식을 접하는 젊은 층에게는 유리한 어플이지만 50대 이후의 어르신들에게는 맛집의 방문조차 헛걸음이 될수 있는 허탈한 소식이죠.
그리고 이러한 어플이 광고를 달고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카카오톡이나 라인 인스타 같은 대형 SNS에서 가만 둘리 없잖아요?
카카오톡에 채널 추가만 해놓고 웨이팅을 바로 받기만 한다면 맛집도 그 웨이팅 어플에 비용을 지불할 일도 손님들이 이 맛집은 무슨 어플 저맛집은 무슨 어플 하며 헷깔일 일도 없구요.
아이디어는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 줄서는 식당이라고 박나래 씨와 제가 좋아하는 입짧은 햇님이 나와서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사실 어플로 줄서면 줄서는 식당이라는 말이 필요가 없죠. 순번이 되면 어플에 뜰테니까 그때가 되어서 오면 되는 것이니까요.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죠?
1시간씩 기다린 어르신들이나 혹은 그 어플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들은 이 민망한 상황을 겪고나면 그 맛집에 가고 싶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검색해보니 테이블링이나 예써에도 다양한 쿠폰이던지 팁이 존재하는데 이것 역시도 활용에 공부가 필요하네요? ㅎㅎ 발빠른 블로거들이 벌써 어떤 기능이 있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블로그에 적어놨네요.
꼭 먹어봐야하는 엄청난 맛집이라면 또 몰라도..
음식점들도 저런 어플을 사용하신다면 좀 심사숙고 해보셔야할것 같아요. 어쩌면 저는 길게봤을 때 그 맛집에 되려 독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양한 손님 층을 어플로 젊은 20대 30대로 한정해버릴 수 있으니까요. 가끔은 아날로그도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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