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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 수학

서울 S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 feat 학생인권? 학부모 갑질!!!

by 아마추어9단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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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S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을 뉴스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인권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의 추락한 교권에 대한 이야기가 사건반장과 유튜브에서 다뤄지고 있는데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6월 30일에도 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었는데 서울 S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과 함께 이슈가 되어지면서 교권 이대로 좋은가에 대하여 언론에서 그리고 유튜브에서 핫한 뉴스로 연일 보도하고 있어요.

■ 목차 
1. 학생인권이 아니라 학부모 갑질
2. 요즘 교실 어때요? 
3. 어느 현직 교사의 글
4. 학부모 이기심(1)
5. 학부모 이기심(2)

 


# 1. 학생인권이 아니라 학부모 갑질

아이들은 부모를 보며 배웁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아이들이 학교를 무시하거나 선생님을 무시하지는 않아요. 대부분 5~6학년이 되어야 아이들이 교사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들의 대부분의 어려움은 학부모 때문임이 클 것같아요. 아이들을 내세워 본인의 힘을 과시하며 교사를 협박하기 때문인데요 선생님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모범생에 좋은 성적으로 담당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큰 학생들이 선생님이 되었을거고 그래서 선생님에 대하여 좋은 면만을 보며 교사의 꿈을 키웠을 것입니다. 

 

교사가 된 모범생인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보면 한번도 법을 어겨본적 없는 모범생인 분들에게 아동 폭력, 인권 침해.. 법 어쩌고 하면서 모범적으로 자란 본인들을 죄인 취급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황당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 2. 요즘 교실 상태 썰~

어쩌다 가끔 기간제 교사를 했어요. 그렇게 학교를 가보면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는데요 겪어보니 다양한 아이 위에는 더한 학부모가 있더라구요. 요즘 애들이 어떤지 잠시 3가지만 예를 들어볼게요.

 

 

CASE 1 | 요즘 아이들 말?

아이가 교탁에 자기 물건을 어지럽게 놓아 두었어요. 누구야 치우자 라고 하자... 선생님 축구화로 맞아봤어요?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순간 띠잉~~~~~

출처 MBC, JTBC뉴스

이럴 때 어떻게 하냐고? 그냥 넘어갑니다...반 애들이 어떻게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을 해? 라고 하길래   "그래 누구야 그렇게 말하면 안된단다"... 라고 말하고 은근슬쩍 넘어갑니다. 

이걸 더 끌고 가서 "니가 어떻게 그런말을 하니~~ 반성문 쓰자~~" 라고 실갱이 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골치아파져요..

 

그리고 이런 일을 학부모와 상담하게 되면 어쩌면 여러분들은 학부모가 "선생님 죄송합니다" 라고 말할거라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되려 아이를 나무란 선생님을 아동폭력으로 신고한다고 할거에요. 이게 요즘의 교실에서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이 갖는 대처이고 생각일 거에요.

 

아이가 이상하면 부모도 이상한 경우가 많아요. 애가 누구보고 컸겠습니까?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정말 전화해보면 그 부모도 똑같기 때문에 괜히 아동폭력이라는 말로 되려 당하지 않으려면 교사가 참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 현실입니다.

 

CASE 2 | 급식 시간

급식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매일 급식 메뉴를 칠판에 적어놓는 당번도 있을정도에요.

 

하지만 급식시간이 되면 인솔해서 밥을 먹이려고 해도 줄 서기는 거의 안됩니다. 소위 학교에서 잘 나가는 아이들(일진)이 약한 애들 앞에 세치기 합니다. 

 

사실 그 학교에 새로 오신 선생님들이나 그 학년을 수업하지 않는 선생님들은 새치기를 한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애꿎은 착한 아이들은 피해를 보며 뒤로 밀리고 밀리죠.

 

하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아이들도 잘나가는 소위 일진틱한 애들이 무서워서 신고조차 안하거든요. 괜히 거기에서 너 뒤로가 라고 하면 선생님 저 괜찮아요. 라고 하고 괜히 "봐요 쌤 괜찮다잖아요." 라는 볼멘소리 듣기 쉽상이죠.

 

전에 초등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 일도 참 어이가 없는 일인데요 반찬을 편식하는 아이를 보고 교사가 "누구야 이것도 먹어봐 맛있어" 라고 했더니 엄마한테 가서 담임선생님이 억지로 먹으라고 했다고 전달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 학부모가 선생님을 아동폭력으로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일이 있은 후 선생님은 밥을 먹으러 가지 않는 아이가 있더라도 굳이 "밥먹으라" 고 말 하지마라 라고 하더라구요. 배안고프니 하고 물어보는 정도로 끝내라고 ... 아동폭력이 된다. 라고.. ㅠ.ㅠ

 

 

CASE 3 | 청소시간

"선생님 왜 교실 청소해야해요? 우리 다 하기 싫은데요? 내 방 청소도 내가 안하는데 왜 남이랑 같이 쓰는 교실을 청소해야해요?" 청소에 대한 아이들의 민원이 정말 많다고 해요. 이기적인 아이들이 많아서 정말 청소를 안해서 교실이 쓰레기 장을 방불케 한다고 합니다.

 

"청소 안하면 종례 늦게 하게 되고

그럼 하교가 늦어진단다".

구역 별로 청소하자" 라고 하면

 

" 한 5명 정도만 청소시켜요.

뭘 애들 다시키고 그래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할까? 누가 하면 좋을까?

==> 지각생이 해요. 

 

 

그런데 알다시피 지각생들은 2~3일에 한번 꼴로 그냥 지각을 합니다. 즉 청소 하는 기간이 계속될 확률이 높아요. 그러면 아이의 엄마한테 전화가 옵니다. 이건 선생님이 아이를 지능적이고 지속적인 괴롭히는 것이다 라고 말해서 방법을 바꾸기로 해요.

 

그래서 고심하던 끝에 학급회의를 열어서 청소를 누가 할것인가를 정했는데 학급회의에서 수업시간에 태도가 안 좋은 아이들 조는 아이들이 청소하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계속적으로 졸고있는 아이가 학습부장에게 이름이 적혀지고 하지만 아이는 졸지 않았다고 하며 자기는 수업을 잘 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누구가 졸은거 본사람 손들어봐" 했더니 반 대다수가 손을 듭니다. "누구야 너 청소해야겠다. 증인이 너무 많은것 같아" 라고 하고 청소를 시키고 하교를 시켰는데 학부모한테 전화가 옵니다. 

 

"왜 우리 아이의 수업 태도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평가를 하여 아이를 고립시키냐" 

라고 이것이 왕따 아니냐고

이런 식의 청소시키는 것

안했으면 좋겠다"

고 하셨어요. 

 

"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교실청소는 누구를 시켜야하나요?

교무실도 이제 아이들 안시키고

선생님들이 하거든요.

 

 

 

이런 학부모님들의 민원들 ....

그럼 교사는 도대체 무엇을 할수 있나요?

 

 

# 3. 어느 초등 교사의 글

제목부터 정말 화가 난 선생님의 됨 체~가 시작된 글입니다. 왜 우리가 아동학대 위험 무릅쓰고 훈육해야 됨? 이번 사건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선생님들의 화가 이해되는 글이에요.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교사는 아래 선생님과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좋은 교사가 되기위해 학생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면 그것이 다 자신에게 "아동폭력" 혹은 "학생인권침해" 라는 말로 화살이 되어 돌아올 것이니까요.

현직 교사분의 글을 보면서 느낀 건데... 사실 이런 글 인터넷에 올리면 욕 먹잖아요. 그럼에도 현직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올리신걸 보니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학교 상태가 이렇습니다.

선생님들이 점점 이렇게 변해 갑니다. 

선생님들이 열정을 갖고 

지도하실수 없는 상황이에요.

 

저는 이 현직 교사님의 글을 읽어보니

굳이 이 글을 올리면 댓글로 욕 밖에 안달릴텐데

이 글을 올리신 선생님의 마음에서

답답하고 무력감이 느껴졌어요.

 

 

# 4. 학부모의 이기심(1)

얼마 전 서*초 교사의 죽음에 대한 학교 입장문 발표에서 학생 학부모와의 민원은 하루만에 종결되었다는 문구를 학교 입장문에 넣었다가 그것 조차 학부모회의 반발로 삭제하고 입장문 조차도 다시 또 내보냈다고 합니다.

 

정말 서*초 학부모들이 학교를 들었다 놨다 하시네요. 도데체 왜 그렇게 학부모 입김, 힘 자랑을 학교라는 공간에다가 하고싶은 걸까요?

 

 

본인 힘자랑은 본인 직장에서 하세요.

이건 해도 좋다. 이 글은 넣지마라....

아주 그냥 학교 대통령이세요?

출처 상암동 클래스

 

# 5. 학부모의 이기심(2)

동료교사를 추모하는 검정리본 *톡 프로필 사진도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으니 내려달라는 학부모의 메세지를 뉴스로 봤습니다. 정말 이기적이지 않나요?

 

시간도 아침 7시 30분경이었어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관여하시는 학부모님들... 과연 이게 제대로 된 것 맞나요?

이렇게 교권이 실추된 것에 대해서 많은 언론인, 변호사들이 이런 학부모의 이기심과 교실 붕괴는 잠재적으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도 있는 일이다. 라고 말하며 우려를 이야기 합니다. 

 

 

이미 학교에서는 열정적인 교사 마저도 괜히 내가 이렇게 열정을 쏟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느니 직장인으로 생각하자고 주눅든게 사실이고 ... 인터넷 댓글들만 봐도 "참교사는 단명한다."는 말이 있다네요.

 

학부모의 이기심... 뉴스에서 그리고 유튜브 에서 말하는 아이를 금쪽같이 사랑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서 이렇게 교권이 붕괴되었을까요? 학교가 무너졌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제대로 부모라고 말할만한 어질고 현명한 부모님이 요즘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현명하셔야죠. 이런 분들은 그냥 자기 아이를 왕자 공주같이 키우고 싶은 허영만 가득찬 사람들인 것 같아요. 

 

 

선생님도 사람이잖아요. 방학 한 달동안 본인 아이와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빨리 개학을 했으면 좋겠다고 학부모님들이 많이 이야기 해요. 자기 아이 하나를 방학 기간 한 달동안도 데리고 있는 것이 힘들어서 헉헉대는 부모들이 정말 많거든요. 

 

원인을 생각해보니 아이들 어릴때부터 육아보다는 직장을 다니며 놀이방과 키즈카페 그리고 유아 유치원 등을 보내며 아이의 육아 자체에 긴 시간 보내지 않은 요즘 부모 세대들이다 보니 방학 때 본인 아이 보는 것도 힘든것 같아요.  사실 저도 우리집 애들 보기 힘들더라구요.

 

그러면 선생님들도 사람인데 25~30명 그 아이들 돌보니 더 힘들다 생각하셔야죠. 

 

아이 훈육과 교육에 대한 깊은 생각 없이 내 아이가 혼나면 아이를 무시했다, 내 아이만 불이익을 줬다... 이렇게 아이를 바로 보려 하지 않고 진실을 왜곡되게 생각하며 거기에 본인의 자격지심이 더해져서 교사에게 자신의 감정을 마구 쏟아내는 학부모님들... 그러시면 안됩니다. 

 

자기 안의 오물을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교사에게 마구 퍼붓는것... 

교사에게 소위 갑질하는 거죠?

너무 비겁하지 않나요? 

 

 

 

서*초 새내기 교사의 죽음에 많은 교사들이 울분을 토해내는 것은 2010년 부터 조금씩 무너져 버린 교권의 충격이 이제사 드러나는 것 처럼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서*초 새내기 교사도 어느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동생이라는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교권의 추락과 열정이 없어져야만 살아남는 교단의 현실이 얼마나 우리나라를 끔찍하게 만들지 생각해보셨나요?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도 모두 분노 조절이 힘들어 그랬다고 합니다. ADHD, 분노 조절 장애 , 경계성 지능, 알콜로 인한 판단 미숙... 모두 요즘 범죄자들이 면피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수법입니다.

요즘 학교에는 한 학급에 분노조절이 안되는 학생들이 3~4명은 꼭 있는데 그 아이들은 모든 특권을 다 받으며 교사도 이들을 훈육할수 없고 의무와 책임을 교육받지 못하고 학생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본인 분노표출이 모두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 분노조절장애에 ADHD라는 아이들이 크면 어떻게 될까요? 어른이 되어 철이 들면 안그럴것 같으신가요? 아마 아닐거에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어른이된 세상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야 합니다. 착하게 바르게 커라고 가르쳤는데... 괜히 그리 가르친걸까 걱정이 되는 밤입니다. 아마 10년 후 쯤에는 대한민국 밤거리도 안전하지 못할것 같네요. 

 

■ 관련 글
-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건 뉴스
- 교사 자살 사건 내용 정리한 블로거님 글

 

 

교사의 인권이 정말 바닥입니다. 

그렇다고 학생인권을 낮추는 건

해법이 아닌것 같아요. 

 

학부모의 인식이 성숙해져야하는데 

아마 그건 단기간은 힘들겠죠? 

 

그렇다면 적어도 학부모가 교권침해서 

부당한 침해행위라 판명이 나면

학부모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본인의 회사에 사건 관계 공문이 간다든지..

사실 교사는 교권 침해시 부터

직장에서 온갖 낯부끄러움은

다 겪어야 하는데 

 

가해자인 학부모는 아무런 직업적 경제적

불이익이 없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똑같이 부끄러워 봐야

정신 차리지 않을까요? 

 

너무 안타까워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짧은 교직생활 괴로움만 안고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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